현실과 가상의 경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며 브랜드가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든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MR/AR 사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 영상 보러가기

[Video]

Mixed Reality는 말 그대로 현실과 가상이 같이 어우러지는 '혼합' 현실이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 없이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고객 경험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온 현대카드와 긴 협의 끝에 Meta Quest Pro를 통해 고객에게 혼합현실, 즉 MR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상 속의 공간인 다빈치모텔을 현대카드의 공간과 혼합하는 과정 자체가 기술적인 도전이었습니다. 뮤직라이브러리 건물의 특수한 구조에 가상의 오브젝트를 완벽하게 매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고해상도의 라이다 스캔으로 정확한 공간 3D 데이터를 구축해 가상의 오브젝특 현실에 딱 맞게 정렬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대의 Meta Quest Pro로 200명의 고객에게 동일한 가상 공간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챌린지였습니다. 가상 공간의 위치 데이터를 현실에 고정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Spatial Anchor 기술로, 앱이 재실행되더라도 가상 공간 환경을 효과적으로 재사용할 수있도록 해결했습니다.

스토리라인은 "60년대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에 신기루처럼 나타난 다빈치모텔과 조우한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마치 가상이 현실인 것 같은 실감나는 경험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포니에 직접 기름을 채워준다거나, LP 판에 나만의 사인을 남긴다거나, 유선 전화로 통화를 하는 것처럼 1960년대 캘리포니아의 모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스토리를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Quest Pro를 썼을 때 느껴지는 실재감은 가상의 오브젝트와의 인터렉션이 얼마나 잘 구현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부분은 Hand Tracking 기술을 사용해 매끄럽게 만들었는데요, 실제 사용자의 손과 가상 공간의 손이 안정적으로 동기화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Spatial Audio 기술도 중요했습니다. 거리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정밀하게 계산해 가상 환경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소리를 만드는 이 기술은, Meta의 사운드 디자인 팀과 협업해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갔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주는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R을 이벤트 전후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했습니다. 사전 홍보하기 위한 첫번째 AR 필터 'Meet DaVinci MOTEL'은 행사 현장에서 경험하게 될 혼합현실(MR)을 잠재 소비자가 많이 활용하는 Instagram 안에서 쉽고 빠르게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의 시작과 함께 선보인 'DaVinci MOTEL Portal'은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빈치모텔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Be the DaVinci'는 다빈치모텔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색다른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어 현장에서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다빈치모텔에 대해 소셜 플랫폼에서 조금 더 많이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벤트, 전시, 공연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MR과 AR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펜데믹 이후 쏟아지고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고객에게 하나의 즐거운 놀이터라면, MR/VR/AR 경험은 이 즐거움을 온라인으로 가져와 계속 이어지게 해주는 매개체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가 고객의 놀이터를 더욱 확장하고 브랜드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MR/VR/AR을 떠올릴 때, 다빈치모텔 프로젝트가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Meta for Business : Meta Performance Marketing Summit Korea 2023